코스피 변동성 커졌다... 북미 회담 결렬에 6월 FOMC 회의까지
코스피 변동성 커졌다... 북미 회담 결렬에 6월 FOMC 회의까지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5.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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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은 확대, 하루 아침에 북미 관계 개선될 수도...실적 개선주 주목"
미국과 북한의 남북정상회담이 아예 무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남북경협주에 쏠린 자금이 일시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유효할 반도체, IT, 가전, 중국 소비주, 많이 빠진 제약, 바이오주로 옮겨갈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미국과 북한의 남북정상회담이 아예 무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남북경협주에 쏠린 자금이 일시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유효할 주식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증시에 최대 호재로 여겨졌던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면서 오늘 증시가 예상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눈에 띠는 것은 해당 악재에도 이날 외국인이 2773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과 북한의 남북정상회담이 아예 무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남북경협주에 쏠린 자금이 일시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유효할 반도체, IT, 가전, 중국 소비주, 많이 빠진 제약, 바이오주로 옮겨갈 전망이다.

■ 코스피 약세 가운데...외국인 매수, "코스피 흐름 예측 불가"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개장 이후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가 오후 236분 기준 전거래일에 비해 0.25% 내린 245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날 현대건설이 약 10% 가량 빠지는 등 북미 회담 결렬로 인해 남북경협주 관련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오는 6월엔 북미회담 결렬 말고도 지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안진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엔 북미 회담 결렬 외에도 중국의 MSCI 지수 편입, 국내 지방선거, 미국 FOMC, ECB, OPEC 정례 회의 등 변동성 확대요인이 잇따라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유가와 금리가 오르면서 물가 상승 요인, 달러 강세로 국내 증시 자금이 빠질 수 있어 코스피 지수가 2450~2570선 안팎에서 맴돌며 2600선은 넘기기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트럼프가 언제든지 마음이 바뀌면 연락을 달라고 코멘트 했고 북한이 북미 회담 결렬 이후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에 북미 정상회담 개최는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남북경협주가 조정 받는 만큼 빠질 테지만 그 이상변동성 확대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루 아침에 북미 관계가 또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코스피 흐름을 논하는 것은 이르다고 덧붙였다.

■ "변동성 클 때는 실적 개선주, 저평가 주 주목"

역시 변동성이 클 때는 실적 개선주 위주로 투자에 나서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오늘 북미 악재에도 코스피가 많이 빠지지 않는 것은 반도체 관련 주들이 많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53%, 0.74% 상승하고 있다.

실제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73억원 어치, 994억원 어치를 사들이는 반면 개인만 3854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안 연구원은 “앞으로 코스피는 그동안 많이 빠진 제약 바이오주, 실적 모멘텀이 하반기에 유효한 반도체, IT 가전, 중국 관련 소비주(유통, 화장품)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오르는 업종은 제약(+2.87%), 반도체(+2.28%), 전문소매(+2.1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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