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꿈을 꾸라' 카페베네 성공비법
'큰 꿈을 꾸라' 카페베네 성공비법
  • 임경원
  • 승인 2011.05.16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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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를 뛰어 넘어 세계로 진출

[북데일리] <카페베네 1등 성공신화>(머니플러스. 2011)은 고작 3년 정도 지난 커피 전문점 브랜드인 '카페베네'가 쟁쟁한 글로벌 브랜드와 대기업 브랜드 틈바구니 속에서 단 시간만에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둔 이유를 분석한 책이다.

카페베네는 매장 수만을 놓고 보면 2011년 3월에 이미 500개를 넘어 이미 1위 기업으로까지 성장했고, 자본금 10억 원으로 시작해 근 2년 남짓 만인 2010년에 매출 1,000억원(본사 매출 기준)을 올렸다.

대체 이 성공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무엇보다 원대한 청사진이다. 카페베네는 도발적이고 웅대한 꿈을 꾸었다. 그건 바로 국산 커피 브랜드로 세계를 호령하자는 것이다.

카페베네의 김선권 대표는 브랜드 론칭 때부터 굳이 해외 브랜드를 들여와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 국산 브랜드로 승부를 보려 했다. 한국 시장에서 성공해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닦고 해외로 나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현실화시키는 데 매진했다. 이런 야심찬 목표는 카페베네로 하여금 한국의 스타벅스가 되겠다는 비전으로 이어졌고, 카페베네의 성장에 강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또 다른 성공요인 중 하나는 독특한 브랜드 전략이었다. 커피는 맛도 중요하지만 분위기가 한 몫한다.

카페베네는 분래드에 문화를 입혔다. 바로 추억을 환기할 수 있는 소품이나 인테리어를 매장에 배치하면서 고객으로 하여금 문화를 소비하고 혹은 향유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데 주력했다. 더러는 소품에 스토리라인을 덧입혀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문화를 전파하는 전략도 구사했다.

예컨대 카페베네의 ‘싱글오리진 커피 한 잔’을 통해 대다수가 한 번도 보지 못했을 ‘케냐의 노을을 연상해 보기를 권유하고, 책꽂이에 자리한 책들과 의자, 책상 등 소품을 보면서는 학창시절을 자연스레 추억하게 만든다. p.60

커피를 마시면서 색다른 공간과 문화의 맛을 느끼게 하는 일, 간단하지만 매우 중요한 포인트였던 셈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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