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여파에 생산자물가 최고수준... 소비자물가 상승 우려
국제유가 여파에 생산자물가 최고수준... 소비자물가 상승 우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21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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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소비자물가도 3년5개월 만에 최고수준으로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국제유가상승 여파로 증가세를 이어오던 생산자물가가 3년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4.13(2010=100 기준)으로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지난 2014년 11월(103.13)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1.6% 올라 지난 2016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소비자물가를 선행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6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생산자 물가 상승은 특히 유가가 오르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 등 공산품 물가가 전월대비 0.1% 상승한 영향이 컸다.

공산품에서 경유(6.2%), 휘발유(5.2%) 등을 중심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3.1% 올라갔다. 지난달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68.27달러로 전월(62.74달러)보다 8.8%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도 전월보다 0.1% 상승하면서 생산자물가 오름세에 영향을 줬다. 서비스 부문에서 음식점 및 숙박은 한식(0.3%), 호텔(4.0%) 등을 위주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지난 1~2월 한파로 치솟았던 농산물 값은 진정됐지만 돼지고기(9.0%)와 달걀(10.4%) 등 축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보다 0.4% 올라갔다. 농산물은 전월대비 -1.1% 하락한 반면 축산물은 3.6% 상승했다. 수산물은 0.8%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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