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비정유 비중 늘렸지만 유가 환율 악재에 '타격'
SK이노베이션, 비정유 비중 늘렸지만 유가 환율 악재에 '타격'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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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이 올1분기 국제 유가 인상과 환율하락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해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하락으로 국내 정유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 역시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15일 SK이노베이션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2조1661억원, 영업이익 71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1% 감소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마진이 줄며 수익성이 저하된 탓이다.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도 피하지 못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주요 정유사들 역시 1분기 나란히 전년 동기 대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52.3% 감소한 28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에쓰오일은 23.4% 감소한 2555억원, 현대오일뱅크는 11.6% 감소한 3138억원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을 비롯한 윤활유, 석유개발 등 비정유 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불황과 호황을 주기적으로 거치는 정유산업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64,4%를 비정유 부문에서 달성하며 역대 최대 수준으로 비중을 끌어올렸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비정유 사업 중심의 차별적 경쟁력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인 결과 감소폭은 줄일 수 있었지만, 실적감소를 완전히 비켜가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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