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한 달 새 5조1천억원↑...기타대출 '껑충'
은행 가계대출 한 달 새 5조1천억원↑...기타대출 '껑충'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5.14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은 781조5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1천억원이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정부의 주택대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은 781조5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1천억원이 늘었다.

은행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 3월 4조3천억원 증가한 데 이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지난달 주택대출이 2조4천억원 늘면서 3월보다 증가폭이 4천억원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주택대출 증가세도 둔화됐다.

마이너스통장대출, 일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조7천억원 증가했다. 작년 11월(3조7천억원) 이후 5개월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그간 기타대출 증가를 이끌었던 인터넷전문은행의 증가분은 3천억원 수준으로 줄었지만,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늘었다.

한은 측은 “재건축아파트 이주 자금과 신규아파트 분양ㆍ입주 관련 자금, 봄 이사철 생활자금 수요 등이 겹치면서 기타대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2조2천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3월(7천억원)에 비해 1조5천억원 늘었다. 상호금융과 여전사의 가계대출이 각각 8천억원, 7천억원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이달 23일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열고 업권별 가계부채대책 추진실적과 향후계획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