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의 핵협정 탈퇴 발언에도 미국 주요 지수가 견고한 모습을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거래일 보다 2.89포인트(0.01%) 오른 2만4360.21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69포인트(0.02%) 상승한 7266.90에 장을 마감했다. 이미 예견된 일이기 때문에 여파가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만 전날 보다 0.71포인트(0.02%) 하락한 2671.92를 기록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핵협정은 일방적이며 재앙적이고 끔찍한 협상으로 애초 체결되지 말았어야 한다"면서 "협정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며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란핵협정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15년 7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과 이란 사이에 체결된 것으로, 이란은 핵개발을 포기하고 6개국은 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이란 핵협정 탈퇴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67달러(2.4%) 내린 69.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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