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익성 세계 1위 애플 제칠까... 0.2%포인트 차이
삼성전자, 수익성 세계 1위 애플 제칠까... 0.2%포인트 차이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0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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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세계 1위인 애플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올해 세계 최고수준의 애플을 거의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판매로 수익을 내는 애플과 달리 반도체가 주요 수익원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분야에서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 1∼3월에 매출 611억3700만 달러, 영업이익 158억94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영업이익률은 26.0%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26.7%)보다는 소폭 낮았고, 전분기(29.8%)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매출 60조5천600억원, 영업이익 15조6천400억원을 각각 기록해 영업이익률이 25.8%였다. 애플과의 격차는 0.2%포인트로 사실상 같은 수준까지 따라붙었다.

앞서 애플은 미국 포브스가 2016년 6월 집계한 '최고의 영업이익률 글로벌 상위 20개 기업' 리스트에서 금융사를 제외한 제조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률은 회사의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2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은 줄곧 애플이 우위를 지켜왔다.

2016년까지만 해도 격차는 10%포인트 이상이었으나 작년에 한자릿 수로 줄어들더니 올 들어 사실상 '동률'이 되면서 삼성전자는 수익성 측면에서 '글로벌 선두권'으로 인정받은 셈이 됐다.

다만 삼성전자와 애플은 사업구조 측면에서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애플이 스마트폰 사업에서 돈을 많이 벌어들이는 데 비해 삼성은 이익의 대부분이 반도체 부문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높은 수익성 때문"이라면서 "삼성전자도 수익성을 꾸준히 확보하려면 다른 사업분야에서도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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