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은행 도이체방크, 엉뚱한 계좌로 37조원 송금 실수
독일 은행 도이체방크, 엉뚱한 계좌로 37조원 송금 실수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4.20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독일 은행 도이체방크가 37조원을 실수로 엉뚱한 계좌로 송금했다가 몇 분 만에 다시 돌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국내 한 증권사가 입력 실수로 수조원의 배당 사고를 낸 데 이어 해외에서도 유사한 실수가 일어났다. 하지만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

독일 은행 도이체방크가 37조원을 실수로 엉뚱한 계좌로 송금했다가 몇 분 만에 다시 돌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미 블룸버그 통신은 "도이체방크가 지난달 일일 담보 조정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럽 파생상품거래소인 유렉스(EUREX) 계좌로 380억 유로(약 36조9천억 원)를 잘못 보냈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도이체방크는 바로 실수를 인지해 수 분만에 오류를 확인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도이체방크 측은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380억 유로는 도이체방크의 시가총액보다 50억 달러(5조3천억 원)를 넘어서는 규모다.

다만 이번 오류 탓에 이미 실적 부진을 겪었던 도이체방크의 신뢰도에 문제가 더 생길 우려가 있다.

도이체방크는 장기간 실적 부진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26% 폭락해 이달 초 존 크라이언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기도 한 바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