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까먹는 철강 추종 ETF... 전망은?
원금 까먹는 철강 추종 ETF... 전망은?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4.19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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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는 제자리, 중국 중심 공급 감소...4월부턴 성수기"
▲ 최근 수익률이 좋지 않은 ETF 상위 12종목 가운데 3종목에 철강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포진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수익률이 좋지 않은 ETF(상장지수펀드) 상위 12종목 가운데 3종목에 철강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포진돼 있어 그 이유와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의 지난 3개월 수익률을 파악한 결과 KB STAR 200철강소재 ETF, TIGER200 철강소재 ETF, KODEX 철강 ETF가 지난 3개월간 각각 -14.47%, -14.37%, -13.81% 수익률을 나타내며 원금을 까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늘지 않는 상태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재원 KB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철강 제품 생산 회사들이 중국에 포진해 있고, 글로벌 생산량 50%의 공급 과잉 주범인데 최근 중국 철강사들이 환경 이슈로 감산을 하면서 공급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1월~2얼엔 비수기라 철강 생산량과 가동률이 낮아지는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중국은 앞서 지난달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업무보고에서 공급 측 구조 개혁 가속 차원에서 철강 3000만톤을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런 기조가 앞으로는 호전될 전망이다. 4월에서 오는 6월까진 철강 업종이 성수기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이재원 연구원은 "해당 기간은 철강 농번기로, 철강 제품 수요가 늘고, 원자재 가격도 최근 오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일보다 1달러95센트 상승한 배럴당 68.47달러, 북해산브렌트유도 전일보다 1달러90센트 상승한 배럴당 73.48달러에 마감해 3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17일 기준 국제 금값 역시 온스당 1347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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