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으로 미국 1위 올라선 삼성전자, 중국에서는 '글쎄'
갤럭시S9으로 미국 1위 올라선 삼성전자, 중국에서는 '글쎄'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4.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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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갤럭시S9 중저가 '미니' 준비... 현지업체 공세에 경쟁 치열
▲ 삼성전자가 갤럭시 S9 출시 효과로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을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사진=삼성전자, 아이폰)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9·갤럭시S9+' 효과로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지난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에 따르면 지난 1~3월 미국에서 가장 많이 개통된 스마트폰 브랜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였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9%로 31%를 기록한 애플을 8%포인트 차이로 꺾었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X이 출시된 지난해 4분기와 반대되는 결과다.

CIRP는 "갤럭시S9 시리즈의 출시 일정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연말에 새 아이폰을, 삼성전자가 연초에 새 갤럭시S를 출시함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갤럭시S9은 갤럭시노트7 발화로 늦어진 갤럭시S8 대비 한 달 일찍 출시됐다.

하지만 중국시장에서는 갤럭시 효과도 큰 빛을 보지 못할 전망이다. 화웨이·샤오미·비보·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최근 신형 스마트폰을 잇따라 발표하며 세계시장 1·2위 삼성전자·애플과 치열한 싸움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업체들은 삼성전자·애플을 따라잡는 데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AI)과 고화질 카메라, 지문 인식 등 최신 기술 스마틒폰을 선보였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시장에서 거의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8%다. 애초 예상치는 1.7%였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낮아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의 중저가 버전인 갤럭시S9 미니 출시를 준비하고 나섰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저가 폰이 현지 업체들과 차별화를 두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고동진 사장은 지난달 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을 책임지고 회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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