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것 찾지 말고, 있는 능력 써먹어라... 진정한 능력자 '스트레처'
없는 것 찾지 말고, 있는 능력 써먹어라... 진정한 능력자 '스트레처'
  • 윤혜란 기자
  • 승인 2018.04.18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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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치> 스콧 소넨샤인 지음 | 박선령 옮김 | 21세기 북스

[화이트페이퍼=윤혜란 기자] 당신은 '체이서'인가 '스트레처'인가.

만약 당신이 내가 갖지 못한 능력을 채우기 위해 그저 바쁘기만 하다면 '체이서 chaser’다. 반면 '스트레처 stretcher'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사람이다. 물론 성취도와 행복은 '스트레처'의 몫이다.

미국인의 70%가 경제적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첫째, 버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쓴다. 둘째, 한 달 월급의 절반을 빚 갚는 데 들어간다. 셋째, 한 달 정도 버틸 수 있는 현금이 없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년 넘게 연구한 교수가 있다. 바로 스콧 소넨샤인이다. 그는 그의 저서 <스트레치 STRETCH>(21세기북스, 2018)를 통해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하는 현실을 바꿀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그 해법은 바로 ‘스트레치stretch’. 즉, 내가 이미 가진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이다.

‘체이서 chaser’는 더 나은 삶을 위해 자신에게 없는 자원을 찾는 일에 몰두한다. 예를 들면 운동을 위해 헬스클럽부터 등록하고, 사업을 키우기 위해 인력 및 사무실 규모를 확장하는 식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체이서’의 방식을 택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력에 비해 기대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내 만족보다 남들의 인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늘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더 불행하게 만든다.

반면 ‘스트레처 stretcher‘는 말 그대로 현재 자신이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스트레처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맥가이버다. 그의 자원은 일명 '맥가이버 칼' 이다. 그 칼과 테이프만 가지고도 사건을 해결했다. 맥가이버는 없는 것을 찾기보다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데 집중했다.

드라마 뿐 아니라 실제 사례도 많다. 영국의 한 20대 여성은 상처난 과일과 채소를 싼 값에 사들여, 소스로 만들었다. 그 제품은 150개 이상 지역에 팔려나갔다. 자본금이 없었던 한 영화 제작자는 즉흥 시나리오에 집중해 할리우드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자본금 마련은 능력 밖의 일이었지만 시나리오 작업은 그가 자신있는 분야였다.

이 스트레처들 모두 일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더 큰 만족과 행복을 얻었다.

책은 스트레치 생활기술 12가지를 소개한다. ‘과감히 거절하는 연습하기’, ‘머리 쓸 일 많을 땐 단순노동 하기’, ‘닮고 싶은 한 사람 곁에 두기’, ‘사소하지만 감사한 일 5가지 적기’, ‘33벌 옷만 남기고 옷장 정리하기’, ‘계획표는 일이 끝난 뒤에 만들기’, ‘자원의 단위를 최대한 세분화하기’ 등이 있다. 사실 몇 가지는 키워드만 보아도 바로 감이 오기도 한다.

스트레처들은 계획표 만드는 것도 다르다. 대개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다 일을 그르치곤 한다. 오히려 일단 저질러 보면 계획 세우기가 쉬워진다. 일의 순서만 바뀌었을 뿐인데 그 결과는 생각보다 엄청난 경우가 많다.

내가 가진 자원을 활용하여 더 큰 만족과 행복을 누리는 것. 이것이 스트레처가 추구하는 목표다. 우리 안에 잠들어있는 능력자 ‘맥가이버’를 깨워보자!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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