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도 여행수지 적자 못막아...1년새 2억4000만달러 악화
평창올림픽도 여행수지 적자 못막아...1년새 2억4000만달러 악화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4.05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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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지 적자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여행수지 적자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도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 흑자는 40억3000만달러였다. 흑자폭은 전년 동월(81억8000만달러)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는 서비스수지 적자가 26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22억1000만달러)보다 확대된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12월(37억7000만달러), 올해 1월(44억9000만달러) 연속으로 역대 1위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특히 서비스수지 적자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가 14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11억7000만달러) 대비 악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출국자 수는 23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지만, 입국자 수는 104만5000명으로 16.5% 감소했다. 또 평창올림픽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 입국자 수가 25.3%, 22.3% 각각 늘었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입국자 수가 34만5000명으로 41.5%나 줄었다.

다만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지난해 9월(13억1000만달러) 이후 5개월만에 가장 작은 수준을 나타냈다. 출국자 수 증가율도 2016년 10월(7.5%) 이후 1년 4개월만에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2월 서비스수지 적자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가 14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11억7000만달러) 대비 악화됐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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