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본격화... 중국, 미국산 농축수산물 관세 '맞불'
미-중 무역전쟁 본격화... 중국, 미국산 농축수산물 관세 '맞불'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4.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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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철강관세부과에 중국이 농축수산물 관세로 맞대응하면서 무역전쟁이 번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여러분야로 확산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내리자 중국은 농축산물 보복 조치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린지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중국은 공정하게 거래되는 미국 수출품을 겨냥하지 말고 미국의 국가안보를 해치고 세계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불공정한 거래 관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중국 재정부는 국무원 비준을 거쳐 이날부터 돼지고기와 과일 등 미국산 수입품 128개 품목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 재정부가 발표한 ‘미국산 일부 수입품 관세 감면 중단 통보’에 따르면 돼지고기를 비롯해 미국산 수입품 8개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를 25% 인상하고 과일 등 120개 수입품에 대해서는 15%의 관세가 부과된다.

특히 중국이 문제 삼은 미국산 농산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인 ‘팜 벨트(농촌 지역구) 주(州)들에서 주로 생산, 이들 지역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첨단기술 분야 상품을 주축으로 중국의 기술 이전에 따른 보복성 관세 품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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