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벨‧케렌시아 열풍에 홈퍼니싱 '인기'... 백화점, 리빙 매장 구축 나서
워라벨‧케렌시아 열풍에 홈퍼니싱 '인기'... 백화점, 리빙 매장 구축 나서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3.26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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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퍼니싱 열풍이 불면서 백화점 업계가 가구브랜드를 강화하고 매장 구축에 나섰다. (사진=현대백화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근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과 ‘케렌시아(안식처)’가 키워드로 꼽히면서 집에서 양질의 휴식을 누리기 위해 홈퍼니싱 관련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백화점 업계도 리빙 브랜드 강화와 매장 구축에 나섰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홈퍼니싱 시장은 2008년 7조원 규모에서 지난해 12조원으로 급성장했다. 업계에선 향후 5년 내에 18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1월 백화점에서 패션장르 매출은 전년대비 여성캐주얼(-15.0%), 남성의류(-9.1%), 잡화(-15.4%)로 하락한 반면, 가정용품은 12.6%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리빙 장르가 차지하는 비중은 10.1%로 2013년보다 1.6%포인트 늘어났다. 같은 기간 패션잡화 매출 비중은 2.7%포인트 줄어들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생활장르 매출 신장률이 23.1%에 달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역시 리빙 장르 매출이 매년 10% 이상씩 성장해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1%를 차지했다.

이 같은 리빙 제품 인기에 백화점 업체들은 브랜드 및 매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리빙을 강화한 것은 현대백화점이다. 지난해 초 현대백화점그룹은 미국 최대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 사와 독점 계약을 맺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일에는 아동·스포츠 의류 매장이 있던 천호점 9층 전체 (영업면적 2650㎡)를 홈퍼니싱 전문관으로 재단장해 선보였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천호점 10층에 같은 규모의 리빙관을 오픈한 바 있다. 총 1600평에 달하는 리빙·홈퍼니싱 전문관이 백화점에 들어서게 된 셈이다.

롯데백화점 역시 2016년 강남점에 이어 지난해 잠실점에도 자체 리빙편집숍 ‘엘리든 홈’을 론칭했다. 엘리든 홈에는 북유럽 브랜드 60여 개와 3000여개의 제품이 입점해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엘리든홈은 오픈 이래 200% 이상의 목표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도 최근 홈 인테리어 콘텐츠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가구브랜드 까사미아를 인수하는 등 그룹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 센텀시티점에 9300㎡ 규모에 달하는 생활전문관 ‘신세계 홈’을 선보였다. 신세계 홈에는 프리미엄 가구, 소품 등 1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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