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내 청약시장 '온도차'...비조정지역 상반기 5180가구 공급
부산 내 청약시장 '온도차'...비조정지역 상반기 5180가구 공급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3.21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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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아이에스동서가 부산 영도구 봉래동 4가 69-1번지 일원에 위치한 '봉래 에일린의 뜰' 분양에 나선다. (사진=아이에스동서)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작년 8.2 부동산 대책 이후 부산지역 내 비(非)조정지역의 청약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올해 공급물량도 이들 지역에 집중될 예정이다.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산 비조정지역에는 518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조정대상지역 3794가구보다 36% 더 많은 수준이다.

현재 부산 청약 조정대상지역은 해운대구, 연제구, 수영구, 동래구, 남구, 진구, 기장군 등 7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이들 지역은 주택담보대출이 세대당 1건으로 제한되며, 분양권이 소유권 이전 입주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특히, 작년 8.2 부동산 대책으로 부산 내 조정대상지역이 지정된 이후 규제를 피해 청약통장이 비조정지역으로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가 지난해 8.2부동산 대책 이후부터 12월까지 부산 분양 아파트의 청약통장 사용 건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청약 비조정대상지역(5042가구)에 36만1596건이 접수됐다. 이는 같은 기간 청약 조정대상지역(5734가구) 6만4861건보다 5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작년 8.2대책 직전까지만해도 조정대상지역의 청약 건수가 비조정대상지역보다 더 많았다. 작년 7월 조정대상지역(5117가구)에는 36만8305건의 청약통장이 몰렸으나, 비조정대상지역(3893가구)은 6만6619건에 그쳤다.

이달부터는 비조정대상지역 내 유망 단지들이 줄줄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달 영도구 봉래동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봉래 에일린의 뜰’을 분양한다. 봉래1구역 재개발로 총 1216가구이며, 이 중 66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49~102㎡다.

북구 만덕동에서는 대림산업이 만덕5구역을 재개발한 공공분양 ‘e편한세상 만덕(가칭)’을 다음 달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14㎡이며, 총 2120가구이며 일반분양 물량도 1358가구다.

서구 동대신동에서는 동원개발이 동대신2구역 재개발 단지인 ‘동대신역 동원로얄듀크’를 오는 5월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4㎡으로 503가구 중 36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같은 달 북구 화명동에서는 대우건설이 화명2구역 재개발 단지 886가구 중 64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난해 부산 부동산 시장은 규제 이전과 이후의 흐름이 정반대로 나타날 정도로 정부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이라며 “작년과 비슷한 분위기 속에서 봄 성수기를 맞이한 만큼 청약자들은 전매를 염두한 비조정대상지역에 더욱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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