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중국의 디스플레이 공세... 삼성·LG '긴장'
애플과 중국의 디스플레이 공세... 삼성·LG '긴장'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3.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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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체 마이크로 LED 개발... 중국·대만 기업 첨단 OLED 선보여
▲ 애플과 중국기업들이 디스플레이 개발에 나서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애플이 자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나섰다. 중국, 대만 디스플레이 기업들 역시 첨단 OLED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디스플레이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와 삼성이 긴장하고 있다.

21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이다. 애플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LED’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미 캘리포니아 본사 인근의 비밀 제조 시설에서 사상 처음으로 자체 디스플레이를 설계 및 제작 중이라고 알려졌다.

특히 애플이 마이크로LED 기술을 장악하게 되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 같은 경쟁사를 제칠 수 있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애플이 핵심 부품 설계를 내부로 전환하기 위한 이 같은 움직임은 장기적으로 삼성전자, 재팬디스플레이, 샤프, LG디스플레이 같은 스크린 제조사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최대 고객사 중 하나다.

스크린 시험 업체인 디스플레이메이트 테크놀로지스의 한 관계자는 애플에는 자체 개발에 대해 “누구나 OLED, LCD 스크린을 할 수 있지만 애플은 마이크로LED를 갖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에 대한 위협은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 기업들도 폴더블, 투명 OLED와 같은 첨단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인 티안마(Tianma)는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에서 7인치대의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에 플렉서블 OLED 공급을 추진 중인 중국 BOE도 폴더블 OLED 생산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BOE는 최근 6세대 플렉시블 OLED 양산을 시작했다.

또 다른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인 비전옥스(Visionox)도 최근 7.2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디스플레이 기업인 AUO는 최근 13인치 사이즈의 100ppi(인치당픽셀수) 수준의 투명 OLED 패널을 공개하기도 했다. 증강현실(AR)용 디스플레이를 목적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68% 수준의 투명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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