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리모델링 시장 ‘봄바람’ ... 이촌동 일대 ‘들썩’
서울 리모델링 시장 ‘봄바람’ ... 이촌동 일대 ‘들썩’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3.13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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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강화 등 재건축 규제에 대한 대안으로 떠올라"
▲ 서울 용산구 이촌동 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늘면서 일대 시세가 뛰고 있다. (사진=네이버 지도)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 용산구 리모델링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초과이익환수제 실시, 안전진단 강화 등 3중 규제로 재건축 시장이 위축되자 리모델링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은 모습이다.

용산구는 최근 동부이촌동 내 5개 단지가 통합 리모델링을 하겠다고 나섰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서울 내 단지들도 점차 리모델링 쪽으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 동부이촌동 5개 단지, 서울 최초 통합 리모델링 추진

최근 동부이촌동 일대 5개 단지가 최초로 통합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사업의 대상단지는 한가람(2036가구), 강촌(1001가구), 이촌코오롱(834가구), 한강대우 이촌우성(243가구)을 포함해 5개로, 총 4948가구 규모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으로 최대 3개 층까지 수직증축해 최대 741가구까지 세대 수를 더 늘리고, 기존 가구의 전용면적도 확충할 계획이다. 주민 편의를 위해 커뮤니티 시설도 보강할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용적률이 322~423%에 달해 재건축을 강행하기에는 사업성이 떨어진다. 이에 준공된 지 15년을 넘어 사업 추진이 바로 가능한 리모델링을 정비사업의 대안으로 택했다.

지난달 초, 통합 리모델링 추진준비위원회가 주민설명회를 열면서 리모델링 추진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리모델링 사업을 반기는 분위기”라면서 “재건축 사업의 대체투자지로 떠오르면서 매수문의가 늘고 호가도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가람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초 9억5000만원~10억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12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전용 114㎡는 작년 초 10~12억원 사이에서 거래됐으나 현재 15억~17억에 매물이 나온 상태다. 1년 만에 2억 가까이 뛴 셈이다.

그 외 강촌과 코오롱도 9억원대에 거래됐던 전용 84㎡가 현재 12억원대로 가격을 형성하면서 리모델링 수혜로 1년 새 몸값이 크게 뛰었다.

이촌동 통합 리모델링 추진준비위원회는 연내 조합 설립에 필요한 주민동의를 거쳐 통합 리모델링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 ‘최초 수평증축’ 현대맨션... 이촌동 덩달아 몸값 뛰어

용산구 내 첫 리모델링을 추진단지였던 이촌 현대아파트(현대맨숀)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작년 9월 말 열린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 이촌 현대아파트는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사업의 첫 관문을 넘었다.

이촌 현대는 8개동 712가구 규모의 중층 단지로, 기존 리모델링 단지와 달리 수평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한다. 기존 23동과 32동에 각각 21개층 2개 라인과 22층 2개 라인을 더 추가하고, 31동에는 지상 15층 높이의 1개 라인을 더 짓는다.

1974년 준공된 이촌 현대는 안전진단 결과 C등급 판정을 받아 수직증축이 법적으로 불가능해 수평증축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99㎡는 지난해 2월 7억9700만원에 거래됐는데, 사업안이 도건위를 통과한 이후 몸값이 뛰면서 올해 1월 9억8000만원에 거래돼 1년 사이에 실거래가가 2억원가량 올랐다.

인근 중개업소 대표는 “일대 리모델링 사업을 하는 단지들이 많아지면서 이촌동 내 아파트의 몸값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며 “이촌현대는 작년 도계위 통과 이후 점차적으로 시세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힘입어 서울 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은 보다 늘어날 것으로 본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이달 강화된 안전진단 시행으로 재건축 사업이 불투명해지면서 리모델링 사업으로 선회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정비사업 물량이 예년보다 줄어들면서 리모델링으로 건설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에는 강남구 대치2단지, 삼익대청, 서초구 훼미리, 양천구 신정쌍용, 성동구 극동, 중구 남산타운 등 20여 곳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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