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추락사고' 증거인멸 정황 포착...추가 압수수색
'엘시티 추락사고' 증거인멸 정황 포착...추가 압수수색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3.13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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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엘시티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해운대경찰서는 포스코건설 부산지사와 하청업체 사무실 등 압수수색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사 관련 하청업체가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포착하자 추가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13일 해운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엘시티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현장 사무실과 하청업체 2곳에 수사관을 보내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포스코건설 현장 사무실과 하청업체 등 6곳을 압수수색해 엘시티 공사장 구조물 추락사고 원인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경찰이 1차 압수수색 자료와 관련자 진술이 엇갈리고 일부 사무실에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포착해 추가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포스코건설 현장 관계자와 안전작업발판 하청업체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고정장치인 앵커 연결 문제, 작업자의 임의 조정 가능성, 실제 시공된 앵커의 시방서상 동일 제품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사고 원인과 관련된 감식결과가 나오면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사고 책임자를 가려 사법처리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해운대 엘시티 추락사고는 지난 2일 오후 1시 50분께 해운대 엘시티 A동 공사현장 55층에서 공사장 구조물이 지상으로 추락해 발생했으며, 근로자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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