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글로벌업체들이 이어폰(3.5mm) 단자를 없앤 폰을 선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5㎜ 단자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상반기 중 선보일 신제품 ‘G7’(가칭)에도 3.5㎜ 단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9’ 역시 3.5㎜ 단자가 사라질 것이란 당초 전망과 달리 3.5㎜ 단자를 남겼다.
글로벌 업체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앞서 애플을 시작으로 구글, 화웨이, 소니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모두 3.5mm 단자가 없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이면에는 부가 상품으로 무선 이어폰을 비롯한 음향기기 구매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하지만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위해 3.5㎜ 단자를 유지를 선택했다. 양사는 방수·방진 기술을 고도화해 3.5㎜ 단자가 있어도 가장 높은 방수·방진 등급인 IP68을 획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무선 음향기기를 출시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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