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매각설 솔솔...'기업가치 올라서 혹은 떨어져서 '
보험사 매각설 솔솔...'기업가치 올라서 혹은 떨어져서 '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2.14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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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사모펀드가 차익 실현...MG손보, 수익성 개선 안돼
▲ 최근 ING생명, MG손해보험 등 국내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매각설이 각기 다른 이유로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ING생명, MG손해보험 등 국내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매각설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관련 회사들은 예전부터 계속 매각 시도가 있었으며 그동안 매수자가 마땅히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ING생명, 사모펀드가 지배주주...매각설 꾸준히 제기

ING생명의 경우 지배주주가 사모펀드여서 매각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ING생명은 지배주주가 MBK파트너스로, 사모펀드들은 보통 기업가치를 키워 팔고 매각(엑시트)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자본 확충 등으로 대주주가 이전부터 팔 생각이 있었지만 그동안 성사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ING생명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RBC 비율이 502%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매물로서 가치가 있는 상태다.

MBK파트너스는 2013년 12월 ING그룹으로부터 ING생명의 지분을 1조8400억원에 사들이면서 브랜드를 5년간 사용하기로 했다. 회시 입장에서는 'ING생명'이라는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을 때 파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으리라는 관측이다.

■ MG손보, 신한금융 인수 가능성 제기? "NO"

MG손해보험은 최근 매각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해 매각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MG손해보험은 그린손보가 망해 인수된 회사로 그린손보 당시 수익성이 악화돼 부도가 난 이후에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이 되지 않아 매각설이 나오고 있는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MG손보는 2013년 재출범 이후 2013년 394억원, 2014년 906억원, 2015년 498억원, 2016년 28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MG손보는 2017년 당기순이익 53억원을 기록, 연간 실적 기준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바 있다.

일각에서 신한금융지주의 인수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금융권 내에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가 국내외 M&A도 고려한다고 한 이후로 롯데손보 인수설, MG손보 인수설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신한금융지주는 두 회사보다는 ROE가 20% 넘고 비용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글로벌 보험사 인수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베트남 안츠은행, 푸르덴셜 소비자금융부문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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