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책읽기] ‘별 모양’ 지식을 얻는 방법
[30초 책읽기] ‘별 모양’ 지식을 얻는 방법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02.09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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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채사장 지음 | 웨일북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무언가를 이해하고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관련 내용을 열심히 탐독하고 학습하면 될 일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전공이든 업무든 그 시작점이 과연 관련 범주에 있는 걸까. 이런 의문에 답을 들려준 저자가 있다. 그는 이를 ‘별 모양’ 지식으로 설명한다.

“별 모양의 지식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별 모양의 지식이 담겨진 책을 읽으면 될까요? 한 번에 읽으면 안 될 것 같으니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보는 거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방법으로는 별이라는 지식을 얻을 수 없어요. 지식은 그런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다른 책을 펴야 해요. 삼각형이 그려진 책, 사각형이 그려진 책, 원이 그려진 책. 이런 책들을 다양하게 읽었을 때, 삼각형과 사각형과 원이 내 머릿속에 들어와 비로소 별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웨일북.2017) 중에서

<지대넓얕>, <시민의 교양>을 저술한 채사장의 신작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책 한 권을 내놓을 때마다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 독자에게 보이는 작가다. 위 본문은 그가 재수생 때 학원 사회문화 선생님에게 들은 이야기다. 늘 일정한 톤으로 잔잔하게 수업하던 선생님은 칠판 왼쪽 끝부터 오른쪽 아랫부분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빡빡하게 판서하는 타입이었다. 불현듯 아주 느닷없이 선생님은 수업과 관계없는 지식을 얻는 방법에 대해 말했다.

입시라는 작은 상자 안에 옹기종기 모여 물기조차 없는 제자들에게 남긴 말이 인상적이다. 삶 전반에 흩뿌려진 모든 지식이 별이 되는 방법이다.

▲ 궁극의 지식을 얻는 방법 (사진=책 캡쳐)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책에 담긴 채사장의 메모를 덧붙인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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