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4만개 시대'... 점포당 매출은 줄어 창업 '유의'
편의점 '4만개 시대'... 점포당 매출은 줄어 창업 '유의'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2.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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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점포가 전국적으로 4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CU)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국내 편의점 수가 빠르게 늘면서 전국 4만개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전체 매출은 늘었지만 점포당 매출은 줄고 있어 창업에 유의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의 2017년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전국 편의점 수는 3만5천977개(가맹점 3만5천222개, 직영점 722개)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중소 프랜차이즈와 개인 점포를 합치면 국내 편의점 수가 4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서도 지난해 편의점 수는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외형적으로는 편의점 업계 매출은 늘고 있지만, 점포 증가에 따른 것으로 실제 점포당 매출은 감소세에 접어들어 창업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편의점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15년 26.5%, 2016년 18.2%, 2017년 10.9%로 매년 두 자리 수 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편의점 점포당 매출(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2월 사상 처음으로 감소(-3.5%)한 이후 3월(-1.9%), 4월(-2.4%), 5월(-3.5%), 6월(-3.2), 7월(-3.3%), 8월(-5.2%), 9월(-2.2%), 10월(-3.0%), 11월(-3.1%), 12월(-2.9%) 등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편의점 신규 개점 증가 속도가 매출 신장 속도를 따라잡으면서 점포당 매출이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올해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충분한 조사 없이 개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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