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강남권 과열 진화...용산 과천으로 풍선효과
집값, 강남권 과열 진화...용산 과천으로 풍선효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2.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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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은 지난주 0.38%보다 줄어든 0.31%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한국감정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정부가 강남권 재건축을 향한 규제에 부동산 시장의 과열양상이 수그러들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둔화된 것이다.

1일 한국감정원 통계조사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주(1월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31% 올랐다. 지난주 0.38%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어든 수치이다.

이번 주 강남권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일제히 감소했다. 이는 정부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의지를 강하게 밝힌데다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으나 아직 승인통보를 받지 못한 단지들을 중심으로 재초환이 적용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아파트값이 주춤했다.

여기에다가 최근 정부가 재건축 연한 연장과 안전진단 강화 등을 검토한다고 언급하면서 재건축 시장의 앞날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이번 주 강남구 아파트값의 상승률은 0.31%로 지난주 0.93%에서 오름폭이 3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 서초구는 0.78%에서 0.69%로, 송파구는 0.67%에서 0.54%로 각각 오름폭이 줄었다.

그러나 재건축 규제가 강화되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서울 도심권 유망 재개발 사업지와 뉴타운 등지로 투자수요들이 대거 몰리면서 강북권의 용산구, 마포구 등의 집값이 뛰었다. '준강남'으로 꼽히는 과천도 마찬가지로 집값이 급등했다. 

용산구는 지난주 0.31%에서 이번 주 0.83%로 오름폭이 크게 올랐고, 마포구는 0.39%에서 0.4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경기 과천시의 아파트값의 상승률은 금주 1.40%로, 지난주 0.59%보다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남권의 수요가 '준강남'인 과천으로 몰렸고, 분양 중인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이 과천지역 최고 분양가를 기록하면서 덩달아 주변 시세도 올랐기 때문이다.

그 외 광진구는 지난주 0.43%에서 금주 0.50%로, 강서구는 0.13%에서 0.17%로 상승폭이 각각 커졌다.

한편, 경기도는 0.07%로, 지난 주 0.0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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