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유대인의 비결...독서,신앙, 가정교육
[책속의 지식] 유대인의 비결...독서,신앙, 가정교육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01.24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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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독서법> 임재성 지음 | 평단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한 유대인이 노벨상을 받는 비율은 22%다. 그 중 노벨 경제학상은 42%에 달하고 세계 억만장자 중 30%가 유대인이다. <포춘> 성정 500대 기업 CEO 중 유대인 비율은 10% 이상 차지한다. 미국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도 4대 연속 유대인이다. 세계 최고 민족으로 꼽히는 비결이 뭘까.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교육’에 답이 있다.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크게 신앙교육과 가정교육으로 양분된다. 유대인들은 세 살 때부터 <토라>를 암송한다. 토라는 구약성서 앞부분의 5권인 ‘모세 5경’으로 헌법과 같은 역할을 하는 율법서다. 신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삶 속에 실천해야 할 덕목들을 어렸을 때부터 확고하게 다지려는데 목적이 있다.

또 지혜의 보고라 불리는 <탈무드>는 <토라>와 구전 율법 및 해설서를 함께 모은 책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혜를 망라해 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유대인들은 어린 시절부터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며 논쟁한다. 정답을 정해놓지 않고 권위로 누르지 않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할 때까지 말이다.

가정교육에 해당하는 하브루타는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부모뿐만 아니라 친구, 선생님과도 짝을 지어 질문, 대화, 토론, 논쟁하는 문화 자체를 가리키는 의미이기도 하다.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신앙교육과 가정교육이 유대인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는 원동력이다. <질문하는 독서법>(평단.2018)이 소개한 내용이다.

책은 여기에 유대인이 교육에서 제일 강조하는 세 가지도 덧붙였다. 독서, 모든 것에 의문을 품고 당연히 여기지 않는 질문하는 자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다. 세 가지 덕목이 하브루타에 포함되어 있다고 전한다.

배경지식이 없이는 질문도 어렵다. 책은 배경지식의 밑거름이 될 테고, 대화를 위해서 질문과 토론, 논쟁은 필수다. 질문하라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마는 한국인에게도 꼭 필요한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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