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2조...중소형 OLED로 삼성과 ‘맞짱’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2조...중소형 OLED로 삼성과 ‘맞짱’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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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한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강화로 사업 전환에 적극 나선다. (사진=LG디스플레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지난해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한 LG디스플레이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주하고 있는 중소형 OLED 시장에 본격 나선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패널 판가 내림세 지속과 원화 강세 속에서 2017년 연간 매출 27조7902억원, 영업이익 2조461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판가 하락과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성과를 거둔 것이다.

LG디스플레이의 호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대형·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다. 대형 OLED는 안정적인 수율 및 생산성 확보, 고객 확대를 통해 연간 170만대까지 OLED TV 출하량을 증대했다. 특히 중소형 OLED 생산라인인 E5를 가동해 사업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 부사장은 “올해는 미래 준비의 일환으로 대형 및 중소형 OLED를 중심으로 약 9조원을 투자해 OLED로의 사업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에 E6 생산라인을 추가로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E6 공장 건설에 이어 생산 장비를 설치하는 등 하반기 중소형 OLED를 대거 생산할 예정이다.

이처럼 LG디스플레이는 주력 상품인 중소형 OLED를 강화해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는 심산이다. 지난 3분기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97.8%에 달한다.

최근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애플이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역시 채택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어 두 업체간 경쟁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테크뉴스 등 중국 언론들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애플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측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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