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vs중국, 지재권 실랑이 계속... 중국, "미국 보호무역 대응할 것"
미국vs중국, 지재권 실랑이 계속... 중국, "미국 보호무역 대응할 것"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12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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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중국이 무역보호 조치를 둘러싸고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무역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기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발표를 앞둔 미국의 무역관행 조사 결과에 민감한 반응을 드러냈다.

11일(현지시간)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현재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이 아닌 미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대중 무역관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며 세계 무역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오 대변인은 “미국이 이처럼 독단적이고 보호무역적인 행위를 이어간다면, 중국은 중국의 합법적인 권리와 국익을 지켜내기 위해 필요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등 부당한 무역관행을 조사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의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이후 중국과 미국은 크고 작은 지재권 분쟁을 이어왔다.

가오 대변인은 이날 구체적인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무부는 중국 법에 따라 외국 기업이 자국 내에서 활동하는 데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재량권을 갖고 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 앤트 파이낸셜의 머니그램 인수 불발에 대한 불만도 표시했다. 가오 대변인은 “앤트 파이낸셜의 머니그램 인수 불발은 ‘국가 안보’ 때문에 중국 기업의 ‘정상적인 상업 투자’가 중단된 사안”이라며 “특정 국가의 원치 않는 행동을 막기 위한 장벽을 마련하기 위해 핑계로 이용하는 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앤트 파이낸셜과 머니그램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 거부에 따라 양사의 인수합병(M&A)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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