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가고 OLED 시대 열린다... 삼성·LG '독식' 이어갈까
LCD가고 OLED 시대 열린다... 삼성·LG '독식' 이어갈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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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OLED TV 보급 가까워져... 삼성 스마트폰 OLED 주도권 잡아
▲ 올해 OLED 시장이 본격 확대되면서 선두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독주도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시대가 본격 막이 오른다. 대형 OLED TV의 경우 패널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이 더욱 저렴해지고,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OLED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형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서 각각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2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중소형 OLED 패널은 지난 3분기 기준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세계 시장의 98% 이상, TV용 대형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99%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 대형 OLED TV 보급 확대된다... LG디스플레이 선두

현재 정체된 TV시장에서 대형 TV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 OLED TV는 패널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대가 낮아져 보급이 더 빨리질 것으로 예측된다. 대형 OLED 선두업체인 LG디스플레이가 선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1일에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OLED에 8K(7680×4320) 해상도를 적용한 88인치형 대형 디스플레이를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8’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현존하는 OLED TV 라인업에서 초대형이자 초고해상도의 프리미엄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OLED TV 패널을 약 170만대 생산했고 새해 250만대 이상 생산을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작년 55인치를 중심으로 65인치 시장이 성장했다면 올해는 65인치를 중심으로 77인치가 새로운 대세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 스마트폰 OLED 플렉시블 '인기' LCD 역전... "삼성전자 '독주' 이어질 것"

올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OLED가 LCD를 역전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은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과 애플의 아이폰X 등에 적용됐다. 중국 화웨이, 오포, 비보 등도 전략 스마트폰에 OLED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져 빠르게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한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OLED 패널을 적용하고 있으나 플렉시블 폰 시장이 열리는 등 플렉시블 OLED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이라며 “리지드(구부러지지 않는) OLED의 경우 LCD와의 가격 경쟁 때문에 낮은 가격으로 보급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자리를 지켜나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97.8%(46억5066만 달러)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중국 비전옥스, LG디스플레이, 에버디스플레이 등이 나눠 차지하고 있다.

이충훈 유비산업리서치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 OLED에서 계속해서 주도권을 쥐고 나갈 것”이라며 “애플은 BOE보다 LG디스플레이가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고 플렉시블 OLED에서 우리나라가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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