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라시코의 역사, 스페인과 카탈루냐의 비극
엘클라시코의 역사, 스페인과 카탈루냐의 비극
  • 김경욱 기자
  • 승인 2017.12.23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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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화이트페이퍼=김경욱 기자] '엘클라시코'에서 격돌하는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3일 엘클라시코의 주인공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엘클라시코에서 맞붙는 레알마드리드·바르셀로나의 배경이 회자된 것.

지난 10월 카탈루냐의 주민투표에서 벌어진 폭력사태로 스페인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주의 골깊은 감정이 드러난 바 있다.

현재 스페인의 카탈루냐 주는 1700년대 스페인에 합병되기 전까지, 카탈루냐는 독립국이나 다름 없는 지위에 있었다.

그렇기에 주민 절반 가까이가 아직도 스페인어가 아닌 '카탈루냐 어'를 주로 쓰고 있으며, 마드리드 같은 주류지역에 대한 반감, 경쟁의식도 상당히 강한 것.

하지만 역사보다 더 현실적인 이유는 경제문제이다. 카탈루냐는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꼽히는데, 면적은 스페인 영토의 6%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16%, 국내 총생산의 무려 19%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전체 정부예산의 19%를 책임지는데 정작 이곳으로 들어오는 지원은 9.5%에 불과하기에 그동안 불만이 지속적으로 쌓여져왔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스페인 카탈루냐 주(州) 자치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조기 선거에서 독립파가 승리하면서, 원내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주의 대리전 양상을 띄기에 치열한 접전이 펼칠 것으로 보이고있다.

한편 엘클라시코의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 향방에 누리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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