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신용등급 중간 정도인 4~7등급의 ‘중신용자’가 최저 6%금리로 우체국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8일 우정사업본부는 2018년부터 중신용자 대상으로 6~12% 금리의 대출상품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통해 1조4천억원의 이자 부담을 줄여 서민 가계부채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강성주 본부장은 “우정사업본부가 중금리 대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우체국 예금·보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해 10월 의원입법으로 국회에 제출돼 계류 중”이라며 “법이 통과되면 대출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출 자본금은 투자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2019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28%에서 34%로 높이고, 주식과 채권을 제외한 부동산 등 대체투자의 비중을 17.5%에서 19.1%로 늘리기로 했다.
또 인터넷전용 금융상품 개발, 가입절차 간소화, 간편결제, 비대면 거래기술 개발 등 모바일 금융 역량을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2017년 760억원, 2018년 840억원, 2019년 920억원 등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 바이오기술, 블록체인 등 분야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갈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중견 기업 투자를 위해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750억원 규모의 ‘굿잡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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