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모두투어 간판 보고 속지말자... 여행사 사기 증가
하나투어‧모두투어 간판 보고 속지말자... 여행사 사기 증가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2.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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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형 여행사 판매 대리점의 여행 상품 사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간판여행사 이름을 단 대리점의 여행 상품 사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해만 해도 큰 규모의 사기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14일 한국관광협회 여행공제회 관계자에 따르면 여행사 사기 신고건수는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공제회 관계자는 “실제로 사기 건수는 매년 늘고 올해도 증가세를 보였다”며 “여행업 등록기준이 하향되고 있어 부실업체들이 늘고 있는데다 하나투어 대리점 사고와 같은 대형사 사기 사건도 계속 추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대형 여행사를 끼고 벌어지는 여행사기는 사실 연례행사처럼 발생하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대리점이나 판매점 운영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쉽게 사기를 칠 수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고 말했다.

유명 여행사의 상품을 소규모 여행사가 대행해 판매하는 '간판(간접판매)' 체제 때문이다. 업계 1·2위인 하나투어·모두투어가 모두 이 제도로 운영된다. 특히 하나투어의 경우 하나투어 전문판매점이 전국에 1200개, 다른 여행사 상품도 판매하는 일반판매점이 7000개에 달한다.

이 때문에 대형 여행사의 판매점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일에는 30명의 여행객으로부터 3억5000여만원을 가로챈 판매점주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부산에선 신혼부부 12쌍으로부터 여행경비 3500여만원을 받고 도망갔던 여행사 대표가 검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나투어는 "내년 4월부터 판매점의 명칭을 '지역예약센터'로 바꾸고 본사가 직접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은 뒤 판매점에 수수료를 후지급 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예정"이라며 “판매점주의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본사 직원에 준하는 수준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노랑풍선이나 참좋은여행 같은 대리점 없이 여행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직판 여행사를 찾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지나치게 저렴한 상품의 경우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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