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英 원전 수출 가능성 기대감에 '들썩'
건설업계, 英 원전 수출 가능성 기대감에 '들썩'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7.12.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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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원전 공론조사 결과에 따라 3개월간 일시중시됐던 신고리원전 5·6호기의 건설이 재개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국전력공사의 영국 원전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자 건설사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자인 누젠(NuGen)을 일본 도시바로부터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알려졌다.

영국은 누젠사를 통해 21조원 규모의 신규원전을 영국 북서부 무어사이드 지역에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도시바는 누젠 컨소시엄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있으나, 세계적으로 원전 규제가 강화되면서 손실을 우려돼 원전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고 누젠사의 지분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한전과 중국 광동핵전공사(CGN)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되었고, 결국 한전이 선정됐다.

특히, 한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이 전해지자 건설사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국내 건설사가 원전의 시공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한전은 원전 시공 실적을 보유한 국내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수주가 확정될 경우 프로젝트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 사전 의사타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이 참여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원전 수주 경험이 있는 건설사는 총 8곳으로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SK건설, 두산중공업, 동아건설 등이 포함된다.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출에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참여한 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제 겨우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것으로 아직 계약 체결까지 갈 길이 멀다"며 "컨소시엄 구성 등 세부 내용도 미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임기 만료를 3개월 가량 앞두고 퇴임 의사를 밝혀 오는 8일 퇴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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