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열어라... 네이버‧카카오까지 이커머스 위협
‘오픈마켓’ 열어라... 네이버‧카카오까지 이커머스 위협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2.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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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SNS업체 각축... 소셜커머스 3사도 진출 동참
▲ 카카오와 네이버 같은 포털 및 SNS 업체들이 오픈마켓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이커머스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카카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포털 및 SNS 업체가 오픈마켓을 강화하면서 이커머스 업계에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픈마켓은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통신판매중개업'이다.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오픈마켓 사업을 확장하면서 이커머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포털‧SNS업체 오픈마켓 '위협'... '카카오톡 스토어', 네이버 '스토어팜'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6월부터 일부 업체를 대상으로 시험 운영해 온 ‘카카오톡 스토어’를 다음 달 정식으로 선보인다. 카톡 스토어는 유통 업체들이 직접 카톡 안에서 만들고 운영하는 쇼핑몰이다.

상품 판매를 중개하는 오픈마켓 개념의 기존 ‘선물하기’와 달리 진화한 플랫폼이다. 각 업체의 카톡 계정(플러스친구)를 연동해 이용자가 원하는 브랜드를 추가해 놓으면 할인판매 등 이벤트를 메시지로 받아보고 대화창 안에서 바로 상품을 주문‧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의 한 관계자는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대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카카오톡을 만능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주문, 구매 등 비즈니스 기능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역시 오픈마켓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5월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스토어팜’ 서비스를 대폭 개편하고 사실상 오픈마켓과 유사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스토어팜은 중소상인들에게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말 기준 입점 판매자가 10만 명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는 스토어팜에 결제수단 ‘네이버페이’까지 합쳐지면 오픈마켓과 유사한 사업 구조가 된다고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결제 시 네이버는 판매자로부터 판매대금의 2%를 수수료로 받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네이버페이나 스토어팜은 이커머스 진출을 염두에 두고 도입한 것이 아니다”며 “이커머스 진출은 아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소셜커머스 업체도 '오픈마켓' 진출... 위메프, 샐러마켓 도입

현재 경쟁이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업체들은 출혈까지 감수하며 성장 동력확보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경쟁심화에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오픈마켓 확장에 나섰다.

위메프는 오는 14일부터 판매자가 직접 상품을 중개하는 오픈마켓 방식인 ‘셀러마켓’을 도입한다고 알려졌다. 현재 위메프의 사업모델인 소셜커머스는 상품기획자(MD)가 상품을 추천하는 '통신판매업' 형태다. 

경쟁업체 티몬도 시스템 개발 등의 준비를 대부분 마치고 오픈마켓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소셜커머스 방식을 유지해 왔던 쿠팡 역시 오픈마켓 진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 관계자는 "사업모델을 오픈마켓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광고 없이 판매자들에게 유통 플랫폼을 제공하고 자체 심사기간을 두는 등 차별화 된 셀러마켓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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