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모바일 방카슈랑스 확대 하지만...한계 넘을까
은행권, 모바일 방카슈랑스 확대 하지만...한계 넘을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12.05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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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 국민은행 등 저축성 상품 판매...모바일 디바이스 단점 보완해야
▲ 최근 K뱅크, 국민은행 등 은행권이 모바일 방카슈랑스 상품군을 늘리면서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K뱅크, 국민은행 등 은행권이 모바일 방카슈랑스 상품군을 늘리면서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기존 상품 외에도 소비자 요구가 많은 저축성 보장성 상품 판매에 나서며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직접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돼 접근성이 좋아진 측면은 있으나, 기존 설계사 판매에 비해 보완책이 필요하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날 K뱅크는 지점 방문 없이 은행 앱이나 웹에서 보험상품을 비교,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슈랑스 서비스를 내놓았다. 저축성 보험 8개와 보장성 보험 12개 등 총 20개로 구성된다. 

저축성 보험은 연금저축 3종, 연금보험 2종, 저축보험 3종, 보장성 보험은 건강 3종, 상해 4종, 암 2종, 해외여행자와 어린이(자녀), 주택화재 각 1종이다. 특히 해외여행자 보험은 청약단계를 3단계로 대폭 줄여 공항 등 현장에서 3분만에 가입할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은 24시간 365일 상품 상담으로, 고객센터 전문요원이 전화나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해 20개 전 상품에 대한 소개와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와관련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연금저축상품을 모바일 채널로 판매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고객이 많이 찾는 보장성 보험상품, 여행자 상품 위주로 판매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모바일로 판매하는 상품은 꾸준히 인기가 높다"며 "고객이 자발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 중 시장상황을 살피면서 점진적으로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온라인 온라인 전용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과 업무제휴를 맺고, 모바일 전용 방카슈랑스 상품을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상품은 저축보험과 연금저축보험 2종으로, KB스타뱅킹에 접속 후 금융상품몰 보험 카테고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우리은행 역시 올해 7월에 모바일 플랫폼을 열어 총 21가지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모바일 방카슈랑스엔 한계가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기존에 고객들이 설계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보험상품을 구매한 바에 비춰볼 때 모바일 상품 접근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특히 모바일 채널은 비대면 채널인 동시에 화면도 작아 정보 전달 측면에서는 물리적으로 제한이 있다"며 "불완전판매의 소지도 있어 가입하는 과정에서 감독당국의 모니터링, 채널 제공자의 정보 제공, 소비자 자체적으로 상품 이해에 대한 자구 노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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