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층 합의' 은마아파트, 재건축 속도 내자 다시 상승세
'35층 합의' 은마아파트, 재건축 속도 내자 다시 상승세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7.11.03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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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층 합의 후 일주일 만에 2000만원~4000만원 훌쩍
▲ 대치 은마아파트가 ‘35층’으로 합의한 이후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대치 은마아파트가 ‘35층’으로 합의한 이후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록 49층의 꿈은 사라졌지만, 지지부진 하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일주일새 매매가가 2000만원이상 상승했으며, 덩달아 서울아파트 값도 상승세로 이어졌다.

■ '은마'가 달리니 서울 아파트값도 오름세

금주 서울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것은 은마아파트가 일조했다.

3일 부동산 114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20% 올랐다. 특히 강남권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서초구 0.05%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강동구 0.03%, 강남구 0.29%를 기록했다.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반포자이’, ‘반포힐스테이트’ 등이 1500만∼5000만원가량 올랐다. 은마아파트는 35층 합의 후 일 주일만에 2000만~3000만원 가량 뛰었다

이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상이 발표되면서 반포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값을 자극했고,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적극 매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은진 부동산 114 선임연구원은 “강남권은 신규공급이 많지 않아 은마아파트를 비롯 재건축 개발 호재와 이슈로 아파트값 강세를 보였다”며, “당분간 서울 아파트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몸값 뛴 은마, 거래도 '활기'

은마아파트 몸값이 뛰면서 중계업계도 분주하다.

은마아파트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일제히 매매가가 2000만원이상 올랐으며, 문의전화도 많고 거래도 활기를 띤다고 말한다.

대치동 E 중개업소 대표는 “은마아파트 31평‧34평 모두 35층 합의 이후 일주일새 2000만~3000만원가량 뛰었다”며 “31평대는 13억 8000만원에서 9000만원 선, 34평대는 15억50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문의가 많아 주말이면 거래량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치동 S 중개업소 대표는 “은마아파트 최근 2000만원에서 많게는 4000만원까지 올랐다”며 “강보합세가 아닌 강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층수 35층 합의에도 문의가 많아졌다”며 “조합 설립 인가라도 결정되면 매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주민투표결과 '35층' 결정사항을 빠른 시일 내 서울시에 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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