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서 개구리까지...과학을 만든 흥미로운 실험들
목욕탕에서 개구리까지...과학을 만든 흥미로운 실험들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7.10.27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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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 과학은 실험의 역사다. 다시 말하면 실험 없는 과학은 빛을 잃는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과학실험 100>(예문아카이브. 2017)은 100개의 실험을 통해 과학의 역사와 흐름을 보여주는 책이다.

책에 따르면 세상을 바꿀 만큼 위대한 과학적 발견은 기존의 가설과 당대 유명 과학자의 이론을 검증하는 데서 출발했다. 당시 과학계에 사실이라고 여겨지던 ‘편견’을 극복했던 몇몇 과학자들의 도전이 이뤄낸 성과다.

책은 최초의 과학실험으로 아르키메데스의 그 유명한 왕관 실험을 꼽는다. 왕관이 순금인지 밝히는 과정에서 그는 물의 ‘부력’을 발견했다. 그 뒤는 에라토스테스가 지구의 지름을 측정한 일과 ‘아랍의 뉴턴’으로 불린 알하젠의 광학실험,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의 인체 해부로 이어진다.

역사의 순서대로 소개되는 이 실험들은 우리가 과학 교과서에서 배웠던 수많은 과학 이론과 법칙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 보여준다. 또한 토리첼리가 발견한 ‘진공’이 과학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지,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과 패러데이의 ‘전동기’가 왜 테크놀로지 혁명의 시발점인지 등 역사적인 과학실험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게 됐는지 알려준다.

이 책은 화학이 그 체계를 갖추게 된 과정, 유전학의 발전, 천체물리학의 탄생 그리고 양자역학의 세계까지 과학이라는 범주에 포함된 모든 것들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발전해왔는지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과학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친절히 설명하고 있으며, 과학 발전의 커다란 흐름을 정리한 ‘기록’으로서의 의의도 담고 있다. 매 장마다 컬러 컷(190개)를 넣어 지루함을 덜었다.

목차 중 ‘번개로 라이덴병을 충전하다, 경련을 일으키는 개구리와 전지의 탄생, 지구의 무게를 재는 방법, 얇은 얼음판에서 스케이트 타기’ 등을 눈에 띄는 제목을 보다 보면 호기심이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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