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자유민주당이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엔화 가치가 최저치로 떨어졌다.
23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 때 114.85엔을 기록해 지난 7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주 112엔대에 머물던 달러-엔 환율은 일본 총선을 앞두고 113엔대로 급등했다가 114엔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날 총선 투표에서 일본 자민당이 압승하면서 사실상 아베 총리의 연임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은 오전 6시 현재 전체 465석 가운데 과반수를 훨씬 넘은 283석을 확보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까지 합쳐 개헌이 가능한 3분의 2 의석을 넘었다.
49석을 차지한 또 다른 보수 야당 '희망의 당'도 개헌 세력에 합류할 것이 확실해 일본 언론들은 이르면 연말쯤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개헌안이 국회에 제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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