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디저트도 인기... 판매량 급증에 프리미엄 PB상품까지
편의점, 디저트도 인기... 판매량 급증에 프리미엄 PB상품까지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0.23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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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디저트 시장의 성장과 함께 편의점 디저트 상품 매출이 크게 늘면서 업체들이 자체 브랜드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디저트 인기에 편의점 업체들이 자체 브랜드 디저트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커피와 곁들일 수 있는 프리미엄 디저트 상품은 물론 다양한 형태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6년 국내외 디저트 외식시장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국내 디저트 외식시장 규모는 8조9760억원으로 전년대비 13.9% 증가해 전체 외식시장의 10.7%를 차지했다.

이처럼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편의점 업체들의 디저트 상품군 인기도 나날이 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의 디저트 지난해 매출은 2015년 대비 135.5% 급증했다. GS리테일의 GS25 디저트 매출도 같은 기간 74.8% 성장했다고 알려졌다. 세븐일레븐의 디저트 케익 의 지난해 매출 역시 동기 대비 102.2% 증가했다.

편의점 디저트 강세에 업체들은 PB브랜드로 디저트 상품 강화에 나섰다. 최근 편의점 PB브랜드는 전체 상품군의 40%에 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웠던 기존 PB 디저트와 달리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세븐일레븐은 인기 베이커리 메뉴 '허니버터브레드'를 출시했다. 본격적인 동절기를 맞아 커피 전문점이나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었던 디저트를 선보인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세븐일레븐은 특급호텔의 노하우를 반영한 ‘세븐카페 프리미엄 디저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편의점 원두커피의 인기와 더불어 디저트의 동반성장을 노린 것이다. 지난 6월에는 100% 국내산 우리밀을 사용해 건강함을 강조한 ‘수제오믈렛빵’ 3종을 출시했다.

CU 역시 2015년 말 커피와 디저트 자체브랜드 ‘카페 겟(Cafe GET)’을 선보인 후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고급 디저트를 꾸준히 출시 중이다. CU가 판매하는 디저트 품목 수는 현재 푸딩, 에클레어 등 60여종에 달한다. 지난 9월에는 미니 사이즈 디저트 라인 ‘커피엔 디저트’ 6종을 선보였다.

GS25도 마찬가지다. 올해 초 유어스 브랜드로 '유어스 한입가득슈’와 ‘유어스 초코빅슈’, ‘유어스 치즈타르트’ 등 프리미엄 디저트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덕분에 GS25의 디저트 매출은 올 상반기 80% 넘는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지난달 말 GS25는 미국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캐릭터를 활용한 단팥호빵 미니언즈호빵과 양념치킨과 호빵을 조화시킨 양념치킨호빵 등 색다른 모양의 호빵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2~3년 사이 편의점의 디저트가 크게 성장하면서 편의점이 자체 생산하는 PB디저트도 가성비는 물론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며 “이에 식품업체들도 편의점용 상품을 따로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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