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중국 현지 공장 설립 무산... 최종식 사장 "아웃소싱 검토 중"
쌍용차, 중국 현지 공장 설립 무산... 최종식 사장 "아웃소싱 검토 중"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0.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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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의 중국 현지 생산공장 설립 계획이 무산될 위기를 맞이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이후 추진해온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 현지 완성차 생산공장 설립 계획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무산 위기를 맞았다.

20일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중국 합작사업 진척 상황 관련 질문에 "사업 조건에 이견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드(갈등)가 불거지면서 지지부진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현지 업체 아웃소싱(외주) 제작 등 대안을 검토할 전망이다.

최 사장은 "시안시가 100% 지분 소유한 업체(산시기차그룹)와 합작을 추진한 것인데, (사드 탓에) 이제 시 정부와 합의한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중국 사업 방향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쌍용차는 중국 현지 완성차 생산 공장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중국 산시기차그룹과 LOI(합자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장설립이 무산되면서 쌍용차는 현지 전기차 업체와의 아웃소싱(외주) 협력 등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업체 양산 전기차의 품질 문제나 '70~80% 로컬화(현지화)'에서 쌍용차가 기대할 수 있는 이점 등을 면밀히 따져볼 전망이다.

아울러 최 사장은 "내년 4월 발효를 앞둔 새 중국 법안을 보면, 우리 같은 신규업체에는 합자회사를 설립해 들어가도 현지 생산 라이선스(인가)를 주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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