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대교체' 대규모 인사태풍 예고... 컨트롤타워 재구성 논의도
삼성전자 '세대교체' 대규모 인사태풍 예고... 컨트롤타워 재구성 논의도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0.16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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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의 전격 사퇴 예고와 더불어 제2의 미래전략실 구성 소식 등이 알려지면서 삼성 그룹내 대규모 인사 태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격 사퇴를 예고한 가운데 컨트롤타워 재구상 계획이 알려지면서 그룹 내 대규모 인사 교체 바람이 불 전망이다.

16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 고위 관계자는 "과거 미래전략실의 축소판 형태와는 달리 경영 전략을 세우고 계열사 간 업무를 조정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부회장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컨트롤 타워 새 부상론과 더불어 권 부회장의 사퇴로 대규모 인사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특히 업계는 권 부회장과 같은 세대인 60대 CEO들의 동반퇴직 등 세대교체를 점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사퇴의사를 밝히며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IT 산업의 속성을 생각해 볼 때 지금이 바로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상한 각오로 경영을 쇄신해 새 출발할 때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삼성그룹의 전문경영인은 부회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60세 이전에 물러난 점을 가만해 대규모 물갈이가 예상된다. 현재 삼성전자의 경우 권 부회장을 비롯해 10명의 사장이 만 60세를 넘었다. 재직 기간이 3년 이상인 경영진도 20명으로 65%에 이른다. 

권 부회장은 내년 3월 말까지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하지만 DS(부품)부문 수장 자리에서는 바로 물러나 빠르면 이번 주 내로 후임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권 부회장이 겸임하고 있던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역시 새로운 인물이 맡게 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수장 격인 삼성전자의 대규모 물갈이가 예상되면서 다른 계열사들까지 인사교체 바람이 불게 될 전망이다.

업계는 삼성전기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다른 전자 계열사는 물론 삼성 금융 계열사와 삼성물산 등 나머지 계열사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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