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글쓰기 오답노트를 알려주마... 임정섭의 글쓰기훈련소 출간
확실한 글쓰기 오답노트를 알려주마... 임정섭의 글쓰기훈련소 출간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7.10.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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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 마스터' 임정섭 소장이 <임정섭의 글쓰기훈련소>(다산초당.2017)를 새롭게 출간했다

[화이트페이퍼=정지은 기자] "내 글도 나아질 수 있을까" 글 앞에서 작아져 본 사람이라면 한 번은 자문했을 것이다.

<임정섭의 글쓰기훈련소>(다산초당.2017)의 저자 임정섭은 이 자신없는 물음에 자신있게 “그렇다”라고 답한다. 그리고 저자는 책을 통해 글쓰기 오답노트를 제시했다.

책의 글쓰기 훈련은 4단계로 이뤄진다. ‘오답 노트-이론 학습-실전 연습-습관 훈련’의 구성을 자연스레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마치 강의를 실제로 듣는 것 같은 기시감을 느낄 것이다. 특히 우리가 쉽게 저지르는 실수가 드러난 글과 해당 오류를 수정한 첨삭문까지 300개에 달하는 예시문은 이 책만의 강력한 장점이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겸 소설가 캐서린 앤 포터(1890~1980)가 “글쓰기도 수습 생활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던 것처럼, 신문기자와 글쓰기 멘토로 살아온 저자 역시 체계적인 훈련을 거친다면 글쓰기 실력은 반드시 향상된다고 말한다.

<임정섭의 글쓰기훈련소>는 평범한 성인이 매일 읽고 쓰는 실용적인 글을 잘 쓰는 방법을 꼼꼼히 일러준다. 취업의 첫 관문인 자기소개서부터 각종 보고서, 기획서, 안내문, 보도자료, 이메일 등 ‘글로 먹고 살아가는’ 어른들이 꼭 익혀야 할 글쓰기 기술이 담겼다.

그간 글쓰기 관련 도서가 숱하게 등장했지만 저자만의 문장론 등 추상적인 고담준론을 펼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임정섭의 글쓰기 훈련소>는 그러한 함정에 빠지는 대신, 생활인으로서 독자들이 마주하는 글쓰기의 어려움을 직시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작법과 작례를 친절히 소개한다.

불행히도 우리들 대부분은 어른답게 글을 쓰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입시 경쟁과 취업 전쟁에 내몰리는 동안 글쓰기는 따로 특별히 배울 필요가 없는 영역으로 치부된 탓이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항상 글쓰기, 보다 정확히는 글 ‘잘’ 쓰기를 요구받는다. 입학 원서나 입사지원서의 자기소개서가 인생의 행로를 결정하는 일은 부지기수다.

큰 고비를 넘긴 후에도 일상적인 리포트나 보고서처럼 글쓰기의 부담은 거의 매일 다가온다. 최근에는 일부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보고서 작성 능력, 즉 글쓰기 실력을 승진의 척도로 삼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이처럼 ‘글쓰기 교육의 부재’ 속에 성장해 ‘잘 쓴 글’을 요구받는 막막한 어른이라면 이런 글쓰기 바이블 하나쯤은 챙겨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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