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달러가 강세를 띤 탓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7개월만에 뒷걸음질 쳤다.
12일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이 한 달 전보다 1억7000만 달러 감소한 384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9월 중 달러 강세로 7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측은 "유로화, 엔화 등으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 지수는 0.4%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9월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8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915억달러로 가장 많고, 일본 1조2680억달러, 스위스 7917억달러 순이였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533억 달러(91.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치금 215억3000만 달러(5.6%), 특별인출권(SDR) 33억 달러(0.9%), IMF 포지션 17억4000만 달러(0.5%), 금 47억9000만 달러(1.2%)로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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