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연 900건 발생... 원인은 상하수관?
싱크홀 연 900건 발생... 원인은 상하수관?
  • 김예솔 인턴기자
  • 승인 2017.10.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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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대책에도 불구하고 싱크홀이 연평균 900건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인턴기자] 정부대책에도 불구하고 싱크홀이 연평균 900건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찬우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발생한 싱크홀은 총 3625건이다. 연평균 900건 이상 발생한 셈이다.

싱크홀의 가장 큰 원인으로 하수관 손상을 꼽았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1998년부터 3300억원 이상을 들여 지하시설물 전산화 사업을 해왔다. 또 2015년부터는 15종 지하정보에 대한 '지하공간통합지도'도 구축하고 있다.

정부의 대책에도 좀처럼 싱크홀 발생 건수는 줄지 않고 있다. 2013년 898건에서 2014년 858건으로 다소 줄었으나, 2015년 1036건으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다시 833건으로 감소했다.

특히 인구가 밀집된 서울시의 발생 건수가 전체의 2960건을 기록하며 8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발생 원인으로는 하수관 손상(70%)에 이어 관로공사 및 기타사유가 1115건으로 30.7%를 차지했다. 상수관 손상은 105건으로 2.8% 각각 차지했다.

박찬우 의원은 "정부가 수천억원을 들여 지하 시설물 전산화 사업에 나섰지만 지하사고 발생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반침하 발생 원인의 70%는 상·하수관 손상"이라고 지적하고 "인구 밀집 지역일수록 노후 상하수도관 등 지하 시설물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지반침하 사고가 잦을 수밖에 없는 만큼 빠른 시일 내 지하공간 안전에 대한 범국가적 통합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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