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율주행도로 시스템 본격 구축... IT업계 준비 박차
정부, 자율주행도로 시스템 본격 구축... IT업계 준비 박차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0.10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IT업계가 자율주행차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한창인 가운데 정부가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지능형 도로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국토교통부 역시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을 내년부터 고속도로에 본격 구축하기로 하면서 IT업계의 준비도 분주해지고 있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일부 테스트 구간에서 기술시험을 해온 C-ITS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전체 고속도로에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자 선정과정을 거쳐 내년 3월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고 알려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C-ITS 도로를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일부구간에 구축할 전망이다. 앞서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2007년부터 C-ITS 기술개발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세종∼대전 구간 87.9㎞에 시험시스템을 설치하고 테스트를 해 왔다. 

이 같은 대규모 사업 발주에 IT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미 자율주행차 경쟁에 나선 SKT와 KT가 지능형 도로개발에도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9일 KT는 경기도의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판교제로시티는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정기적으로 운행되는 실증단지로 총 면적이 43.2만㎡(13만평)에 이른다. 사업규모는 200억원이 넘는다.

KT는 판교제로시티에 5G 시범 네트워크를 올해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9년까지 세계 최초 거주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5G 자율주행 실증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 6월부터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주관하는 '대구시 자율주행 실증도로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수목원에서 테크노폴리스까지 이어지는 일반 도로를 2021년까지 자율주행 실증도로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SK텔레콤 역시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 내 주요 실험구간에 5G 인프라를 올해 내 공동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K-City는 교통안전공단 및 자동차안전연구원이 경기도 화성시에 조성하는 36만3,000㎡(약 11만평) 규모의 자율주행 실험도시로 내년 하반기에 완공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