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자전거 전국일주' 재미 만점
만화 '자전거 전국일주' 재미 만점
  • 박영식 시민기자
  • 승인 2010.02.06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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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쇼킹만화가' 고필헌씨의 신혼여행기

 

"재밌다! 재밌다! 재밌다!"

[북데일리] 이 책은 이 짧은 표현으로 요약할 수 있다. 조금 더 늘리자면 "감동과 재미가 있는 휴먼스토리로 지루한 일상을 타파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라 하겠다.

< 혼신의 신혼여행(전2권)(탐구생활) >(애니북스, 2010)은 메가쇼킹만화가로 잘 알려진, 고필헌님의 신혼여행기다. 거의 시도되지 않았던, '자전거로 신혼여행하기'를 만화로 그린 것인데,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완수한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한번 생각해봐. 길을 걷고 있는데 누가 우릴 알아본 거야. 그런데 내가 만화에 널 못생기고 뚱뚱한 캐릭터로 그려놨다면 분명히 이런 답변을 듣겠지.  헉~ 금보님! 만화랑 정말 다르네요! 실물은 예쁘신데요!!
 하지만 만약에 금보 캐릭터를 섹시하고 예쁘고 지적인 캐릭터로 그려놨다면 다음과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을까?  '뭐야!! 작가가 망막에 무좀이라도 걸렸나? 분명히 만화에서는 귀엽고 예뻤는데... 실물은 그닥....'" p325(1권)

 표지사진을 보면 작가의 부인은 영화배우 '홍금보'를 닮았다. 도서에 등장하는 실제 사진은 빠지지 않는 외모라 표현할 수 있다. 이렇게 부인을 위하는 배려심이 깊은(?) 작가의 신혼여행기는 따뜻한 마음까지 읽을 수 있다. 전국의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는 도로와 맛집, 관광지가 소개되 있어, 여행 정보서로 유용하며 재미까지 있으니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정확하게 말씀 드리자면 금보와 제가 했던 여행은 전국일주가 아니라 해안을 따라 돈 것이죠. 허약체질 금보가 무난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든 산은 피하고 싶었기 때문에 해안을 따라 돌기로 했던 것입니다." p320(1권)

 작가는 겸손하게 말했지만, 전국일주코스로 무리가 없다. 자전거를 서울근교에서만 타다가 교외로 나가고 싶다면, 인터넷 카페나 여러 동호회를 참고해 도전할 수 있다. 기존의 도서들이 줄글로 되있어 접근하기 어렵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자전거여행에 필요한 준비와 코스, 주의사항까지 살펴볼 수 있는 이 도서는 간접적으로 전국일주를 경험하게 해준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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