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모바일 앱 서비스 혁신 경쟁... 홍채인증, 게임, 오프라인 혜택까지
백화점 3사, 모바일 앱 서비스 혁신 경쟁... 홍채인증, 게임, 오프라인 혜택까지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9.26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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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백화점 업체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오프라인 고객 잡기에 나섰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신세계)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백화점 3사들이 색다른 모바일 앱 서비스를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이용자들의 편의는 물론 재미까지 더한 서비스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쇼핑몰인 더현대닷컴과 그룹 온라인 종합쇼핑몰인 현대H몰 모바일 앱에 ‘홍채인증’을 통한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휴대폰 전면 카메라로 고객의 홍채 정보를 입력시켜 로그인하는 시스템이다.

홍채인증 로그인은 백화점 및 홈쇼핑 업계에서 최초로 도입하는 기술이다. 복잡한 비밀번호를 기억할 필요 없이 눈동자만으로 로그인할 수 있어 편리성을 크게 높였다. 지난 4월 현대H몰은 ‘지문인증 로그인’을 도입한 바 있다.

황선욱 H몰사업 상무는 “현대H몰의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매출의 70% 이상이 모바일 앱에서 발생하고, 모바일을 통한 신규가입자 역시 매년 30%씩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며 "내년에는 안면인식 로그인 시스템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직접 백화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로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백화점 ‘모디’를 출시했다.

모디를 통해 소비자는 자주 방문하는 점포, 선호하는 브랜드, 관심이 있는 상품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상품을 추천받고 1대1로 쇼핑 상담을 할 수 있다.

방문 점포의 방문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피팅 예약' 서비스, 오프라인 바코드 정보를 스캔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되며 상품 전자 할인 쿠폰도 모디를 통해 지급된다.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이 발급돼 영수증을 앱에 저장하고 나중에 조회할 수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모디를 수원점, 분당점, 아울렛 광교점, 아울렛 광주점에서 먼저 선보였다. 올해 하반기까지 모든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직접 만든 최신 트렌드의 모바일 게임을 통해 재미와 쇼핑혜택을 동시에 제공했다. 특히 모바일 접속을 통해 오프라인까지 고객들의 발걸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전 점포 내에서 가능한 증강현실 수집 게임을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올해 3월부터 매달 다양한 게임을 진행 중이다. 게임을 통해 고객들이 점수를 획득하면 무료 음료, 사은품, 금액할인권 등 쇼핑혜택을 제공해 오프라인 혜택을 결합했다.

특히 처음 게임을 선보이기 시작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약 30만명이 신세계백화점 앱에 신규가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무려 5배(400%) 늘어난 수치다.

지난 6개월동안 30만명의 전체 앱 가입 고객 중 전국의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해 오프라인 쇼핑을 한 고객 비중은 63%에 달했다. 게임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인 6개월(51%)전과 비교하면 12% 증가했다.

신세계는 지난 1일부터 앱에서 블록 퍼즐게임 '한가위 팡팡'을 새롭게 선보이고 본격 추석 마케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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