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백서] 2-③ 조급한 투자자라면 매달 '쥐꼬리 주식투자'
[투자백서] 2-③ 조급한 투자자라면 매달 '쥐꼬리 주식투자'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9.18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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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매입 가격 달라 주가 하락 리스크 적어, 장기투자로 적금보다 나은 수익
▲ 매달 소액씩 넣어 주식에 투자하면 거금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버릴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마이너스 금리나 다름 없는 은행 예금. 종자돈이 없는 직장인에게 부동산 투자는 그림의 떡이다. 주식투자에 눈돌려 보지만 리스크 부담이 크다. 화이트페이퍼는 성공한 투자자, 해외 주식투자 석학,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의 경험과 식견을 응축해 재테크 노하우와 철학을 담은 '투자백서'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주식투자는 한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패가망신하는 지름길이다. 이익이 날 때도 팔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신뢰가 함께 추락했다.”

A씨는 과거에, 모아놓은 돈을 투자한 적 있다. 그러나 돈이 올랐다 내렸다 할 때 자기 마음도 요동치는 것 같아 얼른 투자금을 뺐다. 그러다 보니 원금을 까먹기 일쑤였다.

주식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했던 A씨는 최근 이와 같은 생각을 날려버릴 좋은 투자 방법을 알게 됐다. 얼마 전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주식투자 강연에 참석했다가 얻은 팁이었다.

'소액이라도 돈이 생기면 집어넣어라, 매달 월급의 몇 %만 빼서 넣고 잠잠히 기다려라'

이 말을 믿고 매달 20만원, 30만원씩 월급에서 일정 부분을 빼 주식에 투자했더니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 종목은 대표적인 성장주a였다.

매달 20~30만원을 투자했지만 달마다 살 수 있는 가격이 달랐고, 몇 종목 매입할 수 있는지도 달랐다. 하지만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해 리스크를 줄인 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4만원, 5만원, 8만원, 7만원, 6만원...매달 매입하는 가격이 낮으면 더 싼 가격에 많이 살 수 있었다. 다음 달엔 가격이 높으면 내가 산 주식이 올랐으니 내가 수익이 낫겠거니 하는 기쁨도 있었다. 물론 소액을 투자하면서 거금을 기대할 순 없었고 바로 매도해서 내 손에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원금이 많이 불어날 수 있었다.

아무리 성장주이고 보석주라고 하더라도 가격이 내리거나 오를 때 마음이 급한 사람은 투자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적금에 넣기에는 물가상승률 만도 못한 이자에 다시 주식으로 눈길을 쏠리는 투자자라면 매달 월급의 일정 부분을 떼서 투자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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