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식시장은 오전만 거래?
베트남 주식시장은 오전만 거래?
  • 박영식 시민기자
  • 승인 2010.01.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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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직접투자 입문서...사업 성공-실패 사례도

[북데일리] 2009년 귀화 외국인이 49개국 25,044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이 78%, 베트남이 15%를 차지하는데, 국내거주 외국인에서도 역시 중국에 이어 베트남이 두 번째다. 우리나라 업체에서 베트남에 지상파 DMB 기술도 진출한다니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다.

베트남엔 이미 국내 건설사들을 비롯해 여러 업체가 개발에 착수했다. 동남아 국가 중 교류가 활발한 베트남에 대해 다룬 < 떠오르는 베트남 >(비즈니스맵, 2010)은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사람들의 입문서다.

"오랜만에 친한 친구들을 만나 식사할 때면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지곤 한다. 어느 친구가 먼저 자장면을 주문하고 다음 친구 역시 자장면을 고르면, 나머지 사람들 모두 똑같이 자장면을 주문하는 경우를 한번쯤은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친구들 사이에서 나만 유별나게 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심리를 '동조(conformity)화 현상'이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p47

총 5장으로 이루어진 도서는 베트남 증시의 발전, 주식거래하기, 체크포인트, 분야별 사업현황, 주요 종목을 다룬다. 또한 베트남 투자정보와 주식시장, 상장업체를 다루는 것은 물론 투자심리까지 소개한다. 장 마지막에는 '신짜오 베트남'이란 TIP에서 문화와 관련된 사업 성공/실패 사례로 흥미를 끈다.

"주식투자를 하는 순간 온갖 세상걱정을 다 해야 된다고 말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평소 일상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뉴스 때문에 잠 못 이루었던 경험을 겪어보았기 때문이리라 짐작된다. 하기야 지난밤 저 멀리 멕시코 땅에서 일어난 신종 바이러스와 관련된 소식이 오늘 아침 베트남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니 말이다." p58

베트남에 이미 많은 해외 기업이 진출했고, 세계가 좁아지는 지금 국제정세가 베트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않다. 유가나 세계경제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유사하게 베트남 시장도 해외동향을 살펴 투자시기와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베트남의 거래소는 호지민거래소(HOSE)와 하노이거래센터(HASTC)가 있는데, 오전(08:30~11:00)만 운영되며 당일매매(daily trading)도 없다. 도서는 이렇게 우리나라 제도와 차이가 많은 베트남 주식거래를 위해 단계별로 소개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갑자기 급등락하는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주식거래 중단제도'라고도 한다. 이 제도는 1987년 10월 미국에서 사상 최악의 주가 대폭락 사태인 '블랙먼데이'이후 주식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8년 12월 도입되었다." p78

베트남 역시 '서킷브레이커'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장을 조율하는데 적절이 활용하고 있다. 국내 정책의 변덕스러움으로 시장이 불안하기에, 해외에 이미 투자하는 이들이 많다. 아시아펀드를 사면 아시아에 관심을 갖게되고, 에너지관련 펀드를 주문하면 에너지를 절약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베트남에 관심을 갖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투자포인트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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