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240번 버스, "초등생 휴게소 방치 인솔 교사의 반전 재조명받는 이유는?" 이슈 등극
'논란' 240번 버스, "초등생 휴게소 방치 인솔 교사의 반전 재조명받는 이유는?" 이슈 등극
  • 김경욱 기자
  • 승인 2017.09.12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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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화이트페이퍼 김경욱 기자] 240번 버스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240번 버스에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240번 버스와 더불어 '초등생 휴게소 방치 논란의 반전'이 회자되고 있다.

'초등생 휴게소 방치 논란'은 대구의 한 초등교사가 학생을 휴게소에 홀로 남겨두고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으나, 알고 보니 해당교사는 적절한 조치를 한 것으로 드러난 것.

지난 6월 대구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로 재직 중이던 교사 모씨는 버스를 타고 천안으로 현장 학습을 가던 중 한 학생이 복통을 호소하자 버스 안에서 비닐봉지를 건네 한구석에서 용변을 보게 했다.

모 교사는 용변을 본 학생이 창피함에 얼굴을 들지 못하자 현장학습을 가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 학생 학부모와 상의해 '휴게소에 아이를 내려주면 데리러 가겠다'는 말을 듣고 인근 휴게소에 학생을 남겨두고 떠났다.

이 학생은 휴게소에서 1시간 정도 홀로 부모님을 기다려야 했는데, 학교 측은 인솔 교사의 대처가 아동학대 소지가 있다고 보고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인솔 교사를 직위해제 했다.

초등생 휴게소 방치 사건이 보도된 이후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해당 학교 학부모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교사를 옹호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인솔 교사가 학생의 부모와 통화한 뒤 고속도로 휴게소에 아이를 두고 간 것이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교사의 직위해제 조치는 부당하다고 주장한 것.

해당 학교의 학부모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휴게소에 남겨진 학생이 아침부터 배탈이 났는데도 학부모가 현장학습을 보낸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학생은 이 때문에 고속버스 안에서 대변을 봐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학생은 수치심에 휴게소에서 내리겠다고 떼를 썼다는 것.

이에 해당 교사는 학부모와 전화로 의논했고, 학부모는 아이를 휴게소에 내려다 놓으면 데리러 가겠다고 말해 학생을 휴게소에 남겨 두었다는 것이다.

교사는 또 휴게소 보호소 직원에게 학생을 맡기면서 부모가 올 때까지 보호를 당부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다른 학생들 때문에 인솔 교사로서 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타고 갔는데 학생을 버리고 간 교사로 보도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누리꾼들은 240번 버스 또한 알지못하는 사정이 있을 수 있기에 섣부른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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