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전 세계 5살 미만 유아 사망률 원인 1위 ‘설사’
[책속의 지식] 전 세계 5살 미만 유아 사망률 원인 1위 ‘설사’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9.07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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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정진호 지음 | 푸른숲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전 세계 5살 미만 유아 사망률 원인 1위가 '설사'라는 충격적인 내용이 있다.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푸른숲.2017)에 따르면 성인에게 설사 증상은 조금 불편할 뿐일지 몰라도 어린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우리 인체는 물과 전해질을 매일 흡수하고 배설해 균형을 맞추며 건강을 유지하는데 유아일수록 균형을 위해 더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다. 체중의 70%가 물이라서다. 5세 미만 유아가 설사로 몸속의 물과 전해질이 없어지면 유아에게 치명적인 까닭이다. 심할 경우 몸속의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짧은 시간 안에 신체 기능이 마비되기도 한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해마다 겨울철에 유행하는 로타바이러스는 1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설사를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세균성 설사로는 이질균, 비브리오 콜레라균 및 대장균 등에 의해 생기고 복통과 구토 발열 증상을 동반한다.

책은 만약 낯선 여행지에서 물이나 음식이 맞지 않아 갑자기 설사한다면 무턱대고 항생제나 지사제부터 먹일 일이 아니라고 전한다. 설사의 원인이 세균인지 바이러스인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항생제를 먹이면 장내 세균 균형을 파괴해 유익균이 죽어 설사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또 지사제는 유아나 어린이에게 쓰기에 효과보다 위험성이 큰데 창자운동이 억제되어 배변이 줄어들고 몸은 체내 탈수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치료가 지연되어 해로울 수 있다.

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 응급처방은 1ℓ의 깨끗한 물에 설탕 6티스푼과 소금 반 스푼을 넣고 녹여 조금씩 마시게 하는 방법이 있다. 이마저도 어렵다면 쌀죽이나 치킨 수프, 당근 주스, 코코넛 주스도 탈수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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