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명문장] 박웅현 “창의력은 발상이 아니라 실행력이다.”
[책속의 명문장] 박웅현 “창의력은 발상이 아니라 실행력이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9.05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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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돈키호테> 박웅현, 김재호, 임경선 외 지음 | 민음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창의력의 근원에 대해 광고인 박웅현은 “창의력은 발상이 아니라 실행력이다”라 단호하게 답했다.

창의력에 대해 지속해서 질문을 해대는 사람들 덕분에 곰곰이 생각해볼 수밖에 없던 지난 30년 세월, 그 끝에 얻는 답이다. 생각하기는 쉬우나 생각을 ‘실행하는 힘’은 어렵다는 맥락에서다.

그가 전하는 실행하는 힘은 말하자면 ‘돈키호테력(力)’이다. 반대를 무릅쓸 용기와 고집, 때론 무모함이라는 이름으로 또 어떨 땐 끈기라는 모습의 에너지다. 이어 창의력에서 발상은 그저 미약한 부분일 뿐임을 강조한다. <안녕 돈키호테>(민음사.2017) 프롤로그에 밝힌 내용이다.

책은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지르고자 만든 박웅현 사단이 만든 TBWA 0팀이 찾은 11가지 창의력 이야기다. 총 4부 구성으로 각 부의 처음은 주제글로 시작해 이에 따른 카피와 소개글이 이어진다. 본문은 사소한 일상에서 위대함을 만든 예술가들과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낸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전설적인 잡지 <뿌리깊은 나무>의 발행인 한창기, 오직 ‘재미’를 추구하며 ‘72초TV’로 대박을 낸 성지환 대표의 즐거움과 잇대진 창의력, 낮에는 막노동으로 밤에는 시인으로 산 찰스 부코스키 등 세상의 통념과 금기를 깨고 잠재된 창의력을 끌어낸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읽는 내내 도전의식을 자극할 뿐 아니라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에 도전해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어낸 창조자들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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